잊어버리기전에 또 기록해놔야지 😇
나의 시험관 3차
지난 장기요법으로 큰 효과를 못봤으므로, 이번엔 과배란약을 바꾸고 용량을 늘려보기로 했다.
벰폴라라는 약을 처음 써보게되어 기대를 조금 했다.
(체질에 맞는 약을 찾으면 난자채취가 많이 된다는 글을 보았다.)
실제로 효과가 좀 있는지 난자 갯수가 지난차수에 비해 6개에서 -> 9개로 갯수가 늘어나 정말 기뻣다.
10개 이상도 욕심냈는데, 한자리 수라서 조금 아쉬웠다.
제발...배아 많이 나와야 할텐대! 기대했지만...
3개의 배아만을 얻을 수 있었다. 나의 배아 수정률은 1/3을 넘지 못하나보다...
그래 하나라도 더 나온게 어디야? 하나가 제발 냉동되기를... 바랬지만
냉동배아 0으로 끝나버렸다. 이럴거면 세개다 넣어주지...
(35세 이하는 2개까지 이식가능하다.😭)
이번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임테기에 빨리 손을 댓다.
그러다 임테기 지옥에 빠져 그야말로 지옥을 맛봤다.
단호박 한줄은 임테기를 보다 예정된 피검사 날보다 선생님을 빨리 찾아갔다.
"선생님 이번에도 실패에요 이유가 뭘까요?"
나는 아무리 과배란 약을 때려넣어도 쓸수 있는 배아가 두개이상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리해서 과배란을 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저자극으로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pgs를 해야할까요?" 선생님을 두가지다 해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선생님이 먼저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진 않았다.
한달 쉬고 오면 저자극을 해보자는 말에... 일단 전원서류를 달라고 했다.
쓸 수 있는 배아가 1~2개 밖에 나오지 않고, 냉동배아가 한번도 나오지 않는 내가
pgs를 하는건... 정말 무모한 선택일 수도 있다.
저자극이 해답인지도 모르겠다. 완전히 길을 잃었다. 내 명의는 어딧을까?
성형외과같이 공장같은 난임병원에 질렸다.
이번 시험관 3차는 왠지 모르게 될것 같았다.
삼세판이란 말도 있지 않는가!!!
그리고 정말 간절했다. 시험관을 시작하는 한달전부터 소원일기도 쓰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소원을 100번 쓰고 잠에 들었다. 물론 힘들어서 50번 쓴날도 있음...😊)
이번엔 하늘이 나의 소원을 들어주겠지 기대했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엔 슬프기보다 화가났다.
"너무한거 아니야?"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이건 정말 너무하잖아!"
그런데 슬퍼도 별수있나? 또 살아가야지... 또 해봐야지...
좋아하는 지인중에 7년 동안 난임 기간을 보낸분이 있다. 이번에 그분에게 참 많이 위로를 받았다.
나도 금방 아이게 생기지 않겠다 또는 아주 늦게 아기가 생길 수 도 있겠다.
더 나아가 아이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그리고 송파마리아에서의 마지막 시도였던 세번째 시험관을 마지막으로 또 전원을했다,
김상돈 선생님은 따뜻하고 좋았다.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셔서 감사했다.
병원시스템도 좋고 다 마음에 들었지만... 해답을 내려줄 선생님이 필요하다.
'임신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험관 4차 _ 서울 아이앤 여성의원 박찬우원장님 (0) | 2022.11.08 |
---|---|
회사 상사의 나의 가족계획 걱정썰 😇 (1) | 2022.10.07 |
또 전원...? 😇 (4) | 2022.04.18 |
시험관 2차 _ 송파마리아플러스 김상돈원장님 (0) | 2022.04.02 |
난임 그리고 우울증 진단 _ 중앙난임 우울증상담센터 방문 후기 (0) | 2022.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