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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

난임 그리고 우울증 진단 _ 중앙난임 우울증상담센터 방문 후기

난임 그리고 우울증 진단 _ 중앙 난임 우울증 상담센터 방문 후기 

 

 

 

불면증으로 찾아가게된 정신과에서 (난 단지 멜라토닌 처방을 받고 싶었을 뿐 😇)

우울증 진단이 내렸졌다. 그것도 약을 써야 되는 우울증이라고...

무기력하고 작은일에 눈물이 나는 일이 많았지만

그저 1년이 넘은 난임기간으로 인한 경미한 우울감? 정도라고 생각했다.

 

내가 우울증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난임으로 인해 난임 병원과 정신과까지 병행하는 사람들을

난임 카페에서 종종 봤었는데 내가 그렇게 됐구나 🥲

 

친구에게 우울한 마음을 털어놓았더니, 중앙 난임 우울 상담센터라는 곳을 알려줬다.

(미혼인 너는 이런 걸 어떻게 아는 거니? ㅋㅋㅋ 검색왕 내 친구 👍)

 

중앙난임 우울,상담센터 사이트의 난임 스트레스 증상

도움을 받아보라는 말에 예약하고 상담날짜를 잡았다.

난임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면 국가에서 운영하는 사업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상담은 10회정도 진행되며,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는 1회 상담은 마친 상태. 아직까지는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선생님과 얘기를 하며 깨달은 건 내가 34살 인생을 살면서 겪은 스트레스 중 최고라는 것

이런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었느냐라는 질문에... 이 정도로 힘든 일을 살면서 겪은 적이 없어 처음이라고 대답했다.

생각해보니 입시, 취업 그리고 이직 등을 겪으며 우울감과 패배감에 사로잡힌 시간도 있었지만,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해왔다. 회사에서의 일도 열심히 하면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임신은 달랐다. 내가 열심히 한다고 되지 않는 일은 처음인 것 같다.

상담센터에선 앞으로 살면서 이런 일은 또 있을 거고, 이번 기회를 통해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스스로를 알아가는 방법을 터득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으로 나에게 가족들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없는 점을 불행 중 다행(?)으로 꼽아주셨다.

시험관과 임신에 말을 보태는 시댁과 친정엄마 등 가족들로 인해 많이들 스트레스받는다고...

상담은 약 40~45분 정도 이루어졌고, 남편은 자율신경 균형검사까지 하심 ㅋㅋㅋㅋㅋ

상담은 무조건 평일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빼기가 쉽지가 않았다.

화상상담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10회를 무사히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첫 방문 기념으로 받아온 선물

수건과 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ㅋㅋㅋ보고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쓰라고 ㅋㅋㅋ창피해서 못 가지고 다닐 듯 😇

 

 

 

그래도 감사합니다. 나중에 이 수건이 과거의 추억이 되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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