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_신혼부부 부동산 임장, 매수기_불장 아파트 매수 시 알아두면 좋을 팁
매수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올리려 했지만, 아파트명은 개인정보유출의 위험으로 남기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강동구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어느 단지인지는... 아마 알 수 있을 것이다 ☺️헤헤
구체적인 정보가 글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떄문이지만,
그냥 경험기 정도로 봐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나와 남편에겐 추억용 글이 되겠다.😄
우리는 고덕 리엔파크를 한참 알아보러 다니다 부동산에서
"혹시 oo아파트는 관심 없으세요? 지하철 연장이 확정됐어요"라는 말을 듣게 됐다.
고덕 리엔파크 1,2,3단지보다 1~2억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아직은 교통 불모지인 아파트 단지.
관심이 없어 어떤 동네 인지도 몰랐고, 그곳까지 가 볼일도 없었다.
어쩌면 가기 싫었던 동네일 수도 있겠다. 왜냐면 현재 강동역에 살고 있는
우리가 직장과 거리가 더 멀어지는 상일동역까지 들어오는 것도 큰 결심이었는데 더 들어 거야 한다니….😇
그렇지만 부동산에서 추천하니 "밑져야 본전이니 구경이나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으로 매물을 보게 되었다.
지하철 연장의 호재로 갑자기 불장이 된 oo아파트 단지.
우리가 처음 봤던 매물은 매물을 보고 신발을 신자마자, 바로 다른 매수자가 집에 들어왔다.
그날 세 개의 매물을 보았고 그중 한 개를 매수하고자 가격을 깎아 보려고 시도했다.
지금 생각하면 불 장인 아파트 단지에서 가격을 깎으려고 했다니... 😅 '용감했다' 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생각해보고 월요일에 알려주겠다"는 집주인의 도도한 대답을 들었고
집주인은 집을 팔지 않았다 ㅜㅜ
남편은 그다음 주에 연차까지 쓰며 집을 보러 다녔다. 우리의 목표는
'아무 집이나 사자' 였다. 1층은 제외한 층, A, B, C 평형 아무거나
지금 시기를 놓치면 더 영영 살 수 없을 거라는 심리적 압박감이 들었다.
그러나 매수 의사를 밝히면,
1. 계약금을 넣을 계좌를 알려주지 않는다던지 (답장 없음 😅)
2. 회의가 있어서 20분 뒤에 연락드릴게요 -> 영영 답장이 오지 않음.
-> 하루 종일 1,2를 반복하다 남편과 나는 결국 기분이 상해버렸다.😠 이 동네 살기 싫어!! 😭 딴 곳 가자!!!
집에 돌아와서 남편은 기분은 상하지만 결정은 차가운 가슴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강동구 내에서 상급지인 고덕역 근처의 2동짜리 아파트를 매수할지
현재 고민 중인 00 아파트 단지를 매수할지 고민하다.
역시 해바라기인 나는 고덕동 아파트가 서향이라는 점이 영 걸려서
남향이며 단지도큰00 아파트로 매수를 결정하게 되었다. 😄
하지만 관심이 없었던 아파트 단지를 하루 이틀 만에 매수를 결정해서 그런지
돌아보니 후회되면 점도 있다. 알아두면 좋을 팁을 간단히 정리해보려 한다.😃
첫 번째, 부동산의 매수 부추김
초보 매수자는 조심해야 하는 점이 부동산의 부추김이 아닐까 싶다.
우리에게 곧 지방의 불장의 흐름이 다시 서울로 넘어올 것이다.
곧 주변의 토지 보상금을 받은 사람들이 집을 사러 강동구로 올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 집값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러한 말씀은 물론 부동산 사장님들의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했겠지만,
지금 돌아보니 매수를 부추기려고 하시는 것 같았고, 역시나 우리에게 약간의 초조함을 심어주셨다.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부동산의 정보가 100% 올바른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심리적으로 동요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언급한 호재에 대해서도 과하게 좋은 점만 말씀하실 수도 있고, 다른 정보를 주실 수 도 있다.
예를 들어 우리에겐 지하철이 개통되는 시기를 앞당겨 말씀하셨고,
매수 후 자세히 찾아보니 개통이 확정이 아닌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것이었다.
매수할 때 초조한 자세는 매물의 단점보다 장점만 보이게 하고 객관적으로 판단이 되지 않게 만드는 것 같다.
두 번째, 불장에선 집값을 깎지 않는다.
하루 종일 계약금을 보내주지 않는 매도자들과 기싸움을 했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우리는 매도자의 심리를 몰랐던 것 같다.
매수자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고
매도자는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고 싶은 것이 어쩌면 당연하니까 말이다.
특히 집주인 입장에서는 매수자가 붙으면 갑자기 내놨던 집이 아깝게 느껴지고,
저렴하게 파는 것 같고... 이런 심리가 있다고 한다. 집을 안 팔아 봤으니 알턱이 있나 🙃
근래 봤던 유튜브에서 봤던 부동산 고수들의 팁까지 써보자면
이런 경우엔 오히려 500 정도 더 줄 테니 나에게 팔아라!라는 식으로 딜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매도자도 같은 매도자들이 아니다 집을 꼭 팔아야 하는 집주인들도 있다.
현재 매도하려는 부동산을 팔고 -> 바로 넘어갈 곳을 정해둔 매도자는 빨리 팔아야
사고 싶은 물건을 빨리 살 수 있기 때문에 결정이 빠른 편이다.
우리가 매수할 수 있었던 매물은 이 케이스에 속했던 것 같다.
이러한 매도인의 사정은 부동산이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원하는 매물에 접근하면
좋은 거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 번째, 불장에선 계약금을 두둑이 넣고 중도금 날짜를 최대한 빨리 잡는다.
계약금을 많이 넣고, 중도금 날짜를 최대한 빨리 잡으란 이유는 바로 *배액 배상 때문이다.
부동산 매매 계약이 체결된 뒤 매수인이 매도인에게 부동산 시세의 10%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이후 매도인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경우 계약금의 배액(2배)을 배상해야 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매수자가 매수 의견을 철회할 경우에는 계약금을 포기하는 것만으로 배액배상이 완료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배액배상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
부동산 상승장에선 자주 나타나는 배액 배상을 맞게 되면 매수자에게 굉장히 불리해진다.
예를 들어 계약금을 1000만 원 정도 넣었고, 일주일 만에 아파트 가격이 5000만 원이 올랐다면?
계약금을 물어주고도 3000만 원이나 벌 수 있는데 배액 배상을 안 할 매도자가 있을까?
이를 방지하려면 아파트 상승을 따라가기 힘들 만큼 계약금을 두둑이 넣고
또한 중도금 날짜를 최대한 빨리 잡아 (중도금을 치르고 나면 배액 배상을 할 수 없음)
이를 방지하는 방법이 있다. 관련 기사를 하나 첨부해보겠다.
한동안 친구들에게 무용담처럼 말하고 다녔던 아파트 매수기
아마 내가 그랬듯이 누구든지 겪어봐야 "와.. 아파트 불장이 이런 거구나"
할 것 같다.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매수 경험...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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