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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일기

가끔 문득, 생각이 나는 시절

가끔 나는 내 옛날 생각을 한다. 지금도 부족한 인간이지만 더 욱 부족했던 예전의 기억들. 사실 너무 쓸떼없는 생각인데...그냥 내 생각을 써내려가볼까 한다. 요 몇일은 대학생때가 생각났다. 나는 대학생때 참 부족했다. 특히 돈이....( 시간은 참 많아서 일부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다녔다.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할일 😇) 남편은 대학시절로 돌아가 다시 놀고싶다고 하는데 나는 글쎄..? 전혀 돌아가고 싶지 않다. 물론 지금의 이 생각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돌아갈 수도 있겠다. ㅋㅋㅋ(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설정이라면? ^^) 그때는 돈이 없는데 없는줄도 몰랐다. 뭐가 항상 부족했는데 뭐가 부족할지 몰라 그게 참 불안했다. 부족하면 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됐었는데 뭐가 부족한지, 무엇을 어떻게 채워야하는지도 몰랐던때... 참 어리고 불안했던 시절이다. 그 때 내가 책을 더 가까이 했더라면 모든 것이 달라졌을텐데 아쉬움은 남는다. 근데  뭐...어떡하리 이미 지나간 시간. 그떄 시절이 떠오르며 그때 사람들도 같이 떠오른다. 교수님들 수업을 같이 듣던 사람들. 나는 학교에 다닐때 존재감이 없던 아싸였다. 사실 아싸가 되고 싶어서 된건 아니고... 그냥 아싸가 되었다. ㅋㅋㅋㅋ 사실 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싶었는데 그때는(지금도 부족하지만) 어울리는 방법도 친해지는 방법도 몰랐다. 오히려 졸업을 하고 회사생활을 하며 사회성이 길러졌다. 돈을 벌어먹고 살아야해서 였을까? 지금은 꽤(?) 사회화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그때 사회성이 많이 없었던것 같다. (지금도 많진 않음...^^ 하지만 먹고살 정도로는 성장함.) 친한 선후배동기가 없이 학교를 졸업해보니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나도 알고지내는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운이 들떄가 있다. 왜 요즘 그 떄 시절이 떠오를까? 그 시절이 아주 멀게도 느껴지면서 엊그제같이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근데 내 기억은 엄청 흐릿해졌는지... 그떄 알고지낸 사람들의 이름도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참! 어제 꿈엔 대학시절 알고지낸 친구가 나와서 우리회사로 이직한다고 하는것이다. 그래서 내가 회사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려주는 꿈을 꿔서 더 생각이 많이 났던것 같다. 아니 진짜 ㅋㅋㅋ 완전 뜬금없는 인물이 내 꿈에 나오다니 그래서 그 친구가 궁금해졌는데 시간이 너무 흘려 카톡에서도 사라지고...뭐 페이스북도 하는 사람이 없고... 참으로 쓸떼없는 생각이다. 여하튼 그냥 상명대 시각디자인 12년도 졸업생들이 궁금해지는 밤이다. 다들 잘 살고있겠지? 글을 쓰다보니 사회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사회성이 타고난 사람도 있겠지만 내 경우는 그러지 못하다. 지금도 서툴다. 사람과의 관계가 두렵고 지겹고 또 상처받겠지만 우리는 결국 어울려 살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한다. 나 혼자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없다고 한다. 인간은 함께 그리고 더불어 살아갈떄 행복한 존재라고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일단 '사람'이라는 동물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책 좀 읽은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은 다 소새끼, 개새끼라고. 사람을 알아야 저 사람 실망이야 하고 마음을 바로 닫아버리는 내 성향도 고칠 수 있을것이다. 친구가 얼마전에 그랬다. 강동댁 어렸을떄 손절의 아이콘이였다고 ㅋㅋㅋ 내가 그렇게 손절을 많이했나? 생각이 들었다. 자청 또한 인간관계가 서툴러 심리학책을 읽고 공부를 했다고 한다. 사실은 사람이 좋고 어울리고 싶은데 상처받고 거절당할까 두려운 나는 내 성향을 꽁꽁 숨겼다. 마치 자발적 아싸가 된것 처럼 말이다. 실은 그렇지 않아 누구보다 가운데서 어울려 놀고싶었다. 친해지고 싶었다. 뭐 예전엔 그렇지만 이제는 알고있다. 난 이젠 주파수가 변했고 어렸을때처럼 만나는 모두와 친구가 될수도 친구를 사귈수도 없다는걸 알고있다. 그럼에도 알고싶다. 사람에 대해서 복직하기 전엔 인간관계와 사회성에 대한 책을 5권은 읽고 복직해야겠다. 뜬금없는 독서다짐이 이 글의 결론이라니 ㅋㅋㅋㅋㅋㅋ책은 나의 선생님이니 나는 또 정답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 오랫만에 글을 쓰며 옛날 사진도 찾아보면 과거 여행을 했다. 사진을 잘 정리해두지 못해서 아쉽다. 지금이라도 잘 정리해봐야지! 내일의 육아를 위해 후딱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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