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맛집] 원조 신포 닭강정 포장 _ 원조는 한 곳 헷갈리지 마세요!
작년 강릉여행에서 모두가 들고다녔던 '만석 닭강정' 박스를 보고 너무 궁금해
사 먹고, 매우 실망했던 경험이 있다. ㅠ 그리하여 나에겐 유명 닭강정의 기억은 매우 안 좋은 편이다.
친구 S가 "인천 닭강정은 달라! 꼭 먹어봐"라고 추천을 해서
닭강정이 닭강정이지 뭐 얼마나 다르겠나 라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맛이 궁금했다.
그리하여 포장을 하기 위해 신포 국제시장으로 가게 되었다.
남편 친구가 "누가 봐도 원조인 곳이 원조야"라고 했는데
우리가 갔던 닭강정 집은 양쪽 다 썰렁.. 손님이 없었다.
그래서 남편 친구에게 파란색 간판이냐, 초록색 간판이냐 전화해서 물어보고 난리였다. ^^
여기겠지 뭐라는 생각으로 나는 블로그를 위해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그리고 주문을 막 하려던 찰나,
남편이 갑자기 어? 이리 와봐 자기야~ 하더니 시장의 다음 골목으로 나를 데려갔다.
그곳엔 똑같이 닭강정 집이 양쪽에 있었고,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있었다.
"아 여기가 원조구나..^^"
하마터면 멀리까지 와서 원조가 아닌 곳에서 사 먹을 뻔했다.^^
아마 첫 방문인 사람들 중엔 우리처럼 정문 아닌 뒷문으로 걸어 들어오면
분명히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원조 신포 닭강정' 집을 메인 골목으로 두고 상권이 발달해있으니, 헷갈리지 않으셨으면 한다. ^^
우리는 저녁 6시쯤 매장에 도착한 후 줄 을 섰더니, 6시 40분에 받을 수 있는 쪽지를 받았다.
이런 쪽지를 받지 않고도, 바로 기다렸다 받아가는 손님도 있었는데 도대체 어떤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에겐 꼭 6시 40분에 와야 닭강정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약 40분 정도 시장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닭강정집 말고도 메인 상권에 사람들이 줄 서서 사는
만두집, 구운 김 집 등이 보였고, 구경할 거리가 많아 즐거웠다. ^^
드디어 6시 40분! 닭강정 get!
쪽지가 있다면 따로 줄 서서 받을 필요는 없이, 바로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닭강정 맛은 어땟냐면!
만석 닭강정에 비해면 정말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인천에 간다면 또 방문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별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닭강정의 맛!
그렇지만 치밥을 하기엔 닭'강정'이라 소스가 매우 달고,
물엿이 매우 많이 들어가 단맛이 많이 났다. 단 음식을 싫어한다면 입에 안 맞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고추가 들어가 살짝 매콤한 편이다.
그리고 먹을수록 아래 흥건히 깔린 닭강정 소스가 더 많이 묻어 더 달아진다 ^^ ;;
단걸 매울 좋아하는 편임에도 달았다.
여하튼 우리는 다음날 아침으로 먹 남은 닭강정을 먹었는데
딱딱하게 굳는 소스가 아니어서, 차갑지만 촉촉(?)한 닭강정을 먹을 수 있었다.
<- 소스가 딱딱하게 굳지 않아, 먼길을 포장해도 좋을것 같다.
우리도 시부모님이 생각나 포장을 할까 했지만, 소스가 달아서
어른들 입맛이 안맞을 수도 있기에 포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
참, 주말에는 홀 운영을 하지 않고 오직 '포장'만 가능하니 참고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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