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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동인천 카페] 브라운핸즈 개항로 _ 옛날 병원이 레트로 카페맛집으로 변하다

[동인천 카페] 브라운핸즈 개항로 _ 옛날 병원이 레트로 카페 맛집으로 변하다

 

개항면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 후 주차를 하고 오는 길에 눈여겨봤던 카페 '브라운 핸즈'로 향했다.

"브라운핸즈 어디서 들어봤는대??? 하고 아마 체인점일 거야~" 하고 남편에게 말했는데

검색해보니... 우리 회사 앞에 있는 카페였다 ^^;

양재천 근처에 카페 양대상맥 두 곳이 있는데 (정말 길을 두고 양쪽에 있음;)

브라이언스와 브라운핸즈이다. 둘 다 비슷한 느낌의 카페인데,

나는 브라운 핸즈를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다. 이유는 회사 동료들이 비싸다고 해서..? 가볼 생각을 안 했던 것^^;

글 쓰는 지금 인천에서 다녀온 브라운 핸즈가 맨날 양재천 산책 가던 길에 있던 브라운 핸즈인걸 알고 충격받았다...

 

여하튼 이렇게 브라운핸즈를 가보다니, 쿠폰 받아오길 잘한 것 같다. ㅋㅋㅋ (전 매장에서 사용 가능)

이날 다녀온 브라운 핸즈 개항로 점은 마치 옛날 목욕탕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인 것 같다고 추측을 했었는데

포스팅을 하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해보니 옛날 이비인후과의 레트로 인테리어를 그대로 살려 카페로 디자인한 공간이었다.

사이트에 가니 약간을 을씨년스러운 리모델링 전 사진이 나와서 조금 놀랐다.

 

www.brownhands.co.kr/7_gaehang-ro

 

개항로 GAEHANG-RO | BrownHands / Handcraft for Living Life

브라운핸즈는 주물을 기반으로 다양한 라이프웨어를 제안하는 디자인 브랜드 입니다.

www.brownhands.co.kr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를 타고 들어가 보시길 바란다.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외관 사진과 내부사진 두어 장을 첨부해본다.

브라운 핸즈 사이트에 들어가면 볼수있는, 옛 이비인후과 였던 건물의 모습

카페 내부에는 어떤 건물이었는지 알 수 있는 설명이 없어 조금 아쉽다.

이곳에 옛 건물이라는 느낌은 누구나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공간이었는지

알게 된다면 더 재미있게 이 공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개항로 핫플에 대해서 바싹하게 알고 찾아왔더라면

알았겠지만 나 같이 충동적으로 들어온 고객에게 공간에 대한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어딘가에 적혀있었는데 내가 못 봤을 수 도 있겠다.

 

옛날 병원의 간판 위치와 타일을 그대로 살린 외관. 간판과 업종이 바뀌었지만 찰떡같이 어울리는 느낌이다.

입구에 포토존이 있다. > <

 

귀여운 문고리를 열고 들어가면, 포토존이 나온다. 이제 보니 거울에 축 개원이라고 쓰여있었다.

누군가는 이걸 보고 병원인 줄 바로 알았겠지만, 마치 목욕탕 창구 같은 접수대와 타일을 보고 목욕탕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ㅇ^

 

브라운 핸드의 베이커리
브라운 핸즈 메뉴판

재미있던 점은 음료 쿠폰이었다. 정말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1~10까지 도장을 찍으면 도장이 차곡차곡 쌓여 그림이 만들어지나 보다!

 

남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카페인에 약한 나는 쿨민트를 주문했다.

일요일엔 오후 1시를 넘어가면 커피 먹기가 주저되는 나 ㅜㅜ (잠이 안옴 ;ㅁ;)

 

브라운 핸즈 굿즈

카운터 건너편엔 이렇게 굿즈를 파는 공간도 있다.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브라운 핸즈의 대표의 사진을 보았는데,

어떠한 장인정신이 느껴졌다. 아마 이 제품들도 심혈을 기울여 만드셨겠지? 그러나 브라운 핸즈의 엄청난 팬이 아니라면

구입하기 다소 비싼 가격 와 부담스러운 로고... 인 것 같다 ㅜㅜ  남자 디렉터의 투박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이 느껴지는 굿즈이다. 

 

1층
2층
다소 가파르던 계단
3층
4층
그리고 4층 테라스

날이 좋아 우리는 테라스에 자리 잡았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약간 추웠지만 그래도 시원하고 좋았다.

 

커피와 티 맛은 무난무난, 괜찮은 커피맛이었다.

베이커린 요새 레몬맛 빵에 꽂혀서 레몬 설탕 코팅이 된 마들렌을 하나 주문했는데 아주 별로였다.

ㅜㅜ 퍼석퍼석 왠지 어제 만든 것 같은 빵? 원래 마들렌이 이렇게 퍽퍽한가?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ㅁ;

 

한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는 건물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맘에 드는 공간에 앉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 같다.

넓고 조용한 공간이여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의 경사는 조금 가파른 편이라

아이가 있는 집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아마 개항로 근처에서 가장 크고 멋있는 카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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