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상사의 나의 가족계획 걱정썰 😇

마음을 내려놓은지 시간이 좀 흘렀다.

완전히 마음이 괜찮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테리어 덕에 바쁜나날을 보내서인지

(한눈팔 거리가 생김)

나는 마음도 비우고 있고 시험관도 예전처럼 온마음과 정성을 다해 매달리지 않는다.

이번에 인테리어 때문에 돈도 없고 💸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다. (스트레스 최고, 남편이랑 부부싸움 최고)

취소하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너무 상태가 좋다고 꼬득여서 진행했다.

그런데 상태가 좋긴 🐶 뿔 😊

마음을 비우고 2~3개를 예상해봤는데 냉동배아 1개로 끝나버린 다섯번째 올뱅킹 채취.

진짜 벙져서 "선생님 이건 너무 최악아니에요? 😭"

결국 탱글탱글하지 못하다는 (진짜 이렇게 표현하심, 난자를 싸고 있는 막이 텐션이 없단다)

나의 난자탓, 난자를 보고 신나게 달려가지 못하는 정자탓 😇

 

진짜 이번 병원에서도 길을 잃었는데, 이제는 전원할 에너지도 없다.

생리하면 다시 오라는 말에 네......하고 힘없이 일어나 결재를 하려는데

또 병원비는 왜이렇게 많이 나온거야? 병원비 내면서 "그렇게 많이 나왔어요??!!"

11개 채취된 수정비를 모두 내야한단다... 😊

결국 남편한테 질질 울면서 전화하며 회사감

 

근데 또 회사에서는 왜들 이렇게 나의 가족계획에 관심이 많으신지

이번엔 회사 상사가 갑자기 시험관을 하란다 😇 (진짜 졸라 짜증남 ㅋㅋㅋㅋ)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 애기가 안생긴다고 조언을 구한적 없음

- 애기와 커리어 사이 고민 한적도 없음

 

갑자기 막 난대없이 지원해줄것이니 시험관을 해서 아기를 빨리 가지라고

여기서 지원이란 연차 주는것 아님 연차 허용^.^ (그녀는 회사 사장이 아니다 부서장 정도 ^^ 후후)

 

그래서 아~ 저는 블라블라 애둘러 말했더니

진짜 계속 얘기타령 왜 우리 시엄마도 안하는 애기타령을...왜 님이하세요

(우리 시엄마는 둘이 잼있게 살라고 하는데 😇 ㅋㅋㅋㅋㅋㅋ)

진짜 울고 싶었음ㅜㅜㅜ

역시나 한국 사람말은 끝까지 들어야 하는것... 그 분이 진정 나를 생각해주는 말일리가 없었다.

들어보니 임신계획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것이였고

커리어에 집중할 계획이라면 내년에 일시키려고 하니까 알려달라는 말이였음

그래서 아 ~ 그게 생각처럼 되는게 아니잖아요 -> 그러니까 시험관 해 -> 아니 !!@#$%% -> 시험관 해

(무한루프 대화 안끝남)

얘기하다 술도 먹었겠다 갑자기 내 분노조절 장애버튼 눌려져서 (돈벌어야 하니까 회사에선 안눌림 ^^...)

이런 얘기 너무 불편하고 아무랑도 하고 싶지 않은 대화주제다.

다른얘기하자고 정색하면서 급하게 마무리 지었다.

 

아진짜 눈치 빻으신건 알았지만, 이정도로 선넘을줄은 몰랐다 ㅋㅋㅋ

열받아서 그날 새벽 다섯시에 썅!!!! 이러고 잠에서 깸 (레알...)

전날 자고있느라 못만난 남편한테 시험관 강요썰 말하다 다시 잠듬.

다시 저녁에 만남 남편한테 이번엔 제대로 제대로 말하려하니,

"여보 아침에 나 이미 들었잖아 왜 또해 😇"

그는 똑같은 얘길 두번 듣늘걸 싫어한다.

결국 시스타걸인 난는 엄마한테 전화햇는데 받질않아 카톡으로 이미 한번 들은

언니한테 전화해서 2시간 반 통화함 ㅋㅋㅋㅋㅋㅋ

그날 이후로 진짜 생각만하면 아오!!!! 진짜 👊 인테리어 하다 거칠어진 입이 쉬지 않는다 ^.^

열받아 하니 회사 동료가 좋은 말 하나 보내줌...

 

 

 

"그래요 계쟝님!!! 맞아요 그 상처 받을 필요 없는데 아는데!!! 개 짜증나 나잖아요!!!" 하고 또 졸라 흉봄...😊

이틀동안 신나게 욕했으니 이제 놓아줘야지...

 

단순 질문 (강동댁님은 얘기 언제 가져요? 등등) 이제는 쌉 처리가능하지만

시험관 조언이 요즘 슬슬 들어오고 있음

시험관 한다고 한번에 되는 줄 아나 이 솨람들이!!!!

정작 시험관 진짜 한 사람들은 나한테 말하지도 않음

왜 남의 인생에 감놔라 배놔들이십니까!!!!!!!!!!

매번 화낼 수 없으니 이제는 말해줘야하나 ^,^...

아몰랐어요? 저 시험관 졸라 많이 한거? ㅋㅋㅋㅋㅋㅋ 회사 화장실에서 주사 맞는거 몰랐어요? 꺌꺌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