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이 되어주어라
아름다운 잠언집 <예언자>에서 칼릴 지브란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딸이다. 그들은 당신을 통해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은 아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경험하는 고통과 스트레스, 번민의 매우 큰 지분을 갖고 있는 대상이 있다. '자녀'다. 아이들은 우리이게 전혀 알지 못했던 기쁨의 세계를 주는 동시에 그만큼의 괴로움과 불안을 안겨준다. 아이들이 태어난 순간, 우리는 눈을 감을 떄까지 그들에 대한 걱정을 멈출 수 없다. 그렇다. 우리는 이른바 '자식 걱정'으로 많은 밤을 뒤척인다. 어떻게 하면 이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내가 만난 현명한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들려준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은 멈추기가 불가능해요. 하지만 아이에 대한 부모의 '죄책감'은 멈출 수 있어요. 우리는 자녀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는 게 아니에요. 자녀에게 부모로서 뭔가 해주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자기 책망 떄문이조. 우리가 좋은 부모인지는 간단한 생각으로 알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 늘 '미안하다'고 말하나요? 좋은 부모는 미안하다는 사과 대신 '사랑하다'는 인사를 건내죠" 자식과 부모의 관계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자식과 부모의 관계는 그저 짧은 '순간'일 뿐이다. 부모는 모두 잠시 위탁을 받은 사람들이다. 어린아이들이 성장해 떠날 떄까지 잠시 맡아두는 역할일 뿐이다. 아이들의 앞날을 끌어주기 위해 노심초사하지 마라. 그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이들이 언제든 한 시절, 세 들어 살수 있는 넉넉한 품을 갖는 노력이다. 죄책감과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가? 간단하다.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되어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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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책에서 유독 나의 마음을 울린 부분이다. 아직 아기를 낳은지 200일도 안된 초보 엄마지만 나는 오래도록 엄마가 되는것을 바라고 상상해왔다. 그리고 진짜 엄마가 되었다. 가끔 난임시절을 생각하지 못하고 내맘대로 커주지 않는 아기에게 짜증을 내기도 한다. ㅜㅜ (반성) 그러다 또 이 순간이 믿기지 않아 (내가 엄마가 되었단 사실) 주책스럽게도 눈물이 차오르기도 한다. 아기를 낳고 호르몬 떄문인지 유독 감성적여지고 감정적여졌다. '내 아기' '내 새끼'라고 부르며 너는 내꺼 그러므로 너는 나 나는 너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떄로는 아기와 1+1처럼 붙어있는 이 순간이 괴롭기도하다. 시간을 진짜 쏜살같이 흘러 윤후가 나를 떠나갈 시기가 분명히 올것이다. 지금도 나는 가끔 아기가 결혼을해 나와 남편이 식장에 앉아있는 상상을 하곤한다. (mbti가 infp입니다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겠지? 내가 남편을 만나 그랬던 것처럼... 아기의 인생에서 내가 전부였다가 조연으로 그리고 등장인물1로 역할이 흐릿해 질떄가 올것이다. 그 순간이 아쉽지 않도록 지금(here and now) 최선을 다하자 라고 생각을 다잡는다. (물론 아기를 장난감옆에 눕혀두고 딴짓을 할때도 많다 ^^) 남편과 아이가 나와 집을 생각하면 편안해질 수 있도록 나는 쉼터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기쁜일을 먼저 들려주고 싶은 사람 그리고 힘들땐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릴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 그 정도는 욕심내도 되겠지? 윤후야 엄마가 너의 쉼터가 되어줄게 우리 아기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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