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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여행중 5개월 아기 침대낙상 😭

호기롭게 준비했던 아기와 첫 여행에서 낙상사고를 경험했어요.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은 그 날의 일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아기를 씻기고 침대에 두고 젖은 몸을 닦아주면서 로션에 오일을 섞어 발라줘야 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트렁크로가서 오일이 든 파우치를 들고 오는 길에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졌어요… 아기를 침대 가운데 둔건 아니였지만 아주 끝에 둔것도 아니였거든요… 아기가 버둥거리고 뒤집으려는 시도를 하면서 호텔 침구가 미끄러우니 낙상을 한것 같아요. 그 장면이 슬로우 모션처럼 계속 머리에 남아요. ㅠㅜㅜ 어깨를 탕! 그다음 머리를 쿵! 바로 앙!!!! 하고 우는데 저는 그 순간 패닉이 되어 버렸어요 아기를 들어 올려 어뜨케!!! 병원가야대 ㅜㅜㅜㅜ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남편은 무슨일이냐고 진정하라고 하고 아기를 뺏어 들었습니다. 저는 자책감 그리고 미안함에 미칠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낙상을 경험한 지인이 아기를 데리고 응급실에 가도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ct촬영을 해볼 순 있지만 아기를 수면유도제를 먹여 재워야 하기때문에 그냥 돌아왔다고 했던 경험이 기억이 나더라구요. 인터넷 정보에도 토를 하거나 쳐지지는 않는지 주의깊게 보라고 해서 병원에 가진 않았어요. 아기가 밥도 잘 먹고 바로 방긋 웃어줬거든요😭


제가 묵은 호텔은 씨마크 호텔이였는데, 침대 주위에 두꺼운 카페트가 깔려 있었어요. 입실 하자마자 카페트를 보면서 비위생적인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어쩌면 그 카페트 때문에 충격이 좀 덜했던것 같아요.. 카페트야 고마워…




5개월 동안 아기를 보면서 낙상사고는 사실 남의 일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기가 힘이 생기고 움직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정말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지더라구요. 안전불감증이 있었는데 이번 일로 정신을 단디 고쳐먹었답니다.


아기를 재우고 아기가 받은 충격이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떨어져 봤어요… 어찌나 아픈지 뒤통수가 얼얼하고 다음날까지 뻐근하더라구요…😭 어른도 이렇게 아픈데 아직 뼈가 다 여물지도 않은 울 아가 얼마나 놀라고 아팟을까… 생각에 넘 마음이 아팟어요…

찾아보니 5개월 쯤부터 낙상사고를 많이 경험한다고 해요. 그리고 생각보다 흔한일리더라구요. 9살이 된 저희 조카도 몇번 떨어졌었다고 ㅜㅜ 사촌동생도 경험이 있다면서 위로해 주었어요. (우리 조카들 다 넘 잘크고 있거든요… ) 애기들은 그러면서도 크는구나 안심했답니다. 이런 헤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해주신 신께 감사드리며 이번 반성 포스팅 마무리해 봅니다.

울 아가 다시 방긋 웃어주어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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