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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재테크 책 리뷰&추천_ 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 습관 _ 2003년 출간된 책이지만 절약은 재테크의 기본이기에...

재테크 책 리뷰&추천_ 적게 벌어도 잘 사는 여자의 습관 _ 2003년 출간된 책이지만 절약은 재테크의 기본이기에...

이 책은 구독중인 김유라 TV 유투버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www.youtube.com/channel/UCM2QyXLz7we9WB-qekpfTQw

 

김유라TV 책/육아/재테크/자기계발

김동률을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나는 마트대신 부동산에 간다. 아들 셋 엄마의 돈되는 독서. 2021 내집마련 가계부 저자입니다. EBS 머니톡에 출연중입니다. 독서를 통해 우리 모두의 꿈이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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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03년도에 나온, 출간된지 18년이 지난 오래된 책.

표지 디자인도 촌스럽고 내용도 지금과 다르게 부동산 하락장이 있는 그 시대.

 

아나운서 정은길님의 첫 집필도서로 현재는 5~6개의 재테크에 대한 책을 더 출간하셨다.

지금과 8년전은 매우 다르지만 지금 읽어도 재테크의 기본원리는 같기에

도움되는 부분이 많아 내가 도움받은 부분을 짧게 요약하고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돈에 대한 태도

 

작년 9월 돈의속성을 읽고 돈에 대해서 크게 배웠다.

돈은 생명체이며 소중히 아껴줘야 하고, 뿐만 아니라 남의 돈도 아껴줘야 내 돈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걸 저자인 돈의 속성 저자인 김승호 회장은 강조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돈을 소중히 다뤄하고 아껴줘야 한다는 걸 배웠다.

 

그런데 정은길 아나운서는 이 어려운 진리는 무려 18년 전에 책 하나 읽지 않고 

스스로 깨닫고 있었다니, 부자가 된 사람들은 정말 다른가보다.

김승호 회장과 똑같은 얘기가 쓰여있어 너무 놀랐다. 

 

돈이 좋아 푼돈까지 모으고 아끼는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새 돈도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
내가 돈을 함부로 써버리지 않으니 그도 내 곁에 머물며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절약은 당신을 비참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좀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준다.

아끼지 않아도 될 만큼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돈을 아껴 쓰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저자는 남보다 돈을 적게 번다고 부족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남보다

돈이 적어서 불행한 존재로 전락해버리는 건 더더욱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절약과 저축을 실천한다고 궁상떠는 인생을 사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돈을 사랑하며, 절약과 저축을 통해 돈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바꾸는 것이

곧 나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며 이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을 강조한다.

 

내가 돈을 모으면서 가장 힘든 건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다.

내 직업은 디자이너고 나는 예쁜걸 무엇이든 너무 사랑한다.

심지어 행주조차 예쁘고 유니크한 걸 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절약과 저축을 하며 나는 그야말로 내가 좋아하는

'예쁜 것들과 함께하는 삶'을 억누르며 살아야 한다.

 

책에서 저자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또한 강조한다.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삶을 보내지 말길 바라면서 말이다.

 


2. 남의돈도 아까워한다.

 

나도 철없게도 그런 생각을 한적 있다. 나보다 연봉이 높은 사람,

그리고 나보다 돈이 더 많은 사람, 나보다 연장자인 사람들이 나에게 무언가를 더 베풀어주길

바란 적도 있고, 그러지 않은 사람들에게 동료들과 쪼잔한 짠돌이라고 흉보기도 했다.

 

"당신은 나보다 돈이 많으니까 이 정도는 써줘야 인지상정 아닌가?"

이건 어디까지나 당신 생각일 뿐이다. 규모의 경제로 봤을 때

나에게 천 원이 그 사람에게는 백 원이나 다름없을 거란 생각은 백퍼센트 착각이다.

나에게 천원은 그 사람에게 똑같은 천 원이다.

 

"당신처럼 돈이 많으면 내가 다 계산했을 텐데, 생각보다 짜네!"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다면, 장담컨대 설사 당신에게 아무리 많은 돈이

생긴다 해도 돈을 팍팍 쓰지 못할 확률이 높다. 왜? 아까우니까!

 

내가 왜 남의 돈을 신경 쓰며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돈을 어떻게 쓰는 건 그 사람의 권한 인대 말이다.

이제는 이러한 잘못된 생각을  멈추기로 하고, 나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커피 한잔도 사지 않는 사람이라고 흉보았던 일도 내가 매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매우 반성했다.

 


3. 가치 있게 쓴다.

 

아마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배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나는 남편과 언제까지 건강하게 곁에 계실지 모르는 부모님께

돈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물론 우리가 아주 좋은 선물을 

사드리진 못하지만, 그야말로 때에 따른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적당한 선물로 

'도리'를 하고 살고자 했던 것. 

 

그러나 나는 친구나 지인들에게 다소 인색해졌던 것 같다.

다시 못 돌려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아무래도 내 생각의 저변에

깊게 깔려 있었다. "이 친구는 내 생일을 자주 잊어버려서"라는 생각으로

친구의 생일을 매년 기억하면서 애써 잊어버리고,

또한 아직 학생인 사촌동생들에게도 선물을 해주는 일은 별로 없었다.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조의금을 더 많이 내지 못했던 것,
친구들이 하나둘씩 아이를 낳을 때마다 바로바로 선물을 전해주지 못했던 것도 
계속 마움에 걸린다. 가까운 지인이 창업을 했을 때 마땅한 선물이 떠오르지 않아
아직까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것, 중학교에 진학하는 사촌동생에게 용돈을
챙겨주지 못한 것도 늘 마음 한편에 남아있다.

 

경조사비는 '사람 도리'를 위한 아주 기본적인 지출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사정이 있다 해도 경조사비를 전할 시기를 놓치면 상대가

말은 안 해도 서운 해할 게 분명하다. 어떤 사람들은 경조사비는 언젠가

회수될 돈이라 여겨 그만큼 다시 받을 걸 생각하고 쓰기도 하는데,

그 또한 꼭 버려야 하는 생각이다.

 

동생이나 학생 신분의 아랫사람이 있다면 용돈을 주는 시기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자신의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라. 윗사람이 챙겨주는 용돈이 참으로 고마울 때가 있지 않았던가?

따지고 보면 내가 그들에게 용돈을 줄 수 있는 날도 그리 많지 않다.

그들이 언제까지고 용돈이 궁한 학생은 아니지 않은가? 취업을 하고 자기 앞가림을 잘하고

있을 때가 되면 이미 늦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정말 필요로 할 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사람의 도리를 하는 돈 쓰기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책을 읽고 "나도 나의 특별한 날을 생각해주는 친구가 너무 고마웠지"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멀리서 와준 직장동료들이 너무 고마웠지"

"어릴 때, 용돈 주시던 이모와 삼촌이 너무 고마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고마움을 받고 싶기보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때에 따른 '도리'를 하며 사는 것.

돈을 모으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란 걸 배웠다.

그리고 삼촌, 고모없이 달랑 이모 하나밖에 없는

내 귀한 조카 오복이한테도 더 욱 잘해줘야지 다짐했다.

 

 


 

4. 온전히 내 갈 기만 본다.

 

가까운 친구가 명품 가방을 들고 나타났을 때는 어떤가? 괜한 감정 낭비를 할 일이 아닌데도

다음에 그 친구를 만날 때면 뭔가 자랑할 만한 것을 갖고 가고 싶어 진다.

설사 다음 만남에 내가 더 비싼 명품 가방을 들고나간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는데도 말이다.

그저 카드 값 때문에 내 등골만 휘어질 뿐인데, 순간의 비교가 나의 정신건강과 재정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꾸만 이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를 구분 지으며 살아간다. 마치 오래된 습관처럼.

그리고 그 모든 비교의 중심에는 '돈'이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

 

현실은 바뀌지 않는데 남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 감정 낭비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비교 기준에 '돈'까지 들이밀며 남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고 재단하고 있으니,

우리나라가 행복지수 하위권에 머무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행복을 깎아먹는 '돈'을 갖고 남과 비교하기를 그만두는 것만으로도 절약과 저축이 한결 

수월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픈 심리가 자꾸만 돈을 축내기 때문이다.

 

나보다 잘 사는 친구를 생각하면 질투가 나 자연스럽게 지갑이 열린다.

나보다 못 사는 친구를 생각해도 돈은 나간다.

이 두 가지는 아주 상반되는 상황인데도 결과는 다 똑같다.

모두 내가 돈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정당화를 하고 있는 것뿐이다.

마치 기분이 좋아도 술을 마시고, 기분이 나빠도 술을 마시는 것과 같다.

이런 식의 돈 쓰기를 한다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남이야 부자를 만나서 인생이 피든지 말든지, 엄청난 떼돈을
벌든지 말든지, 집에 쌓아둔 재산이 많든 지 적든지 그건 전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관심을 꺼버렸다.

대신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려 노력했다.

 

저자가 말한 불편한 진실 앞에 당당한 사람이 있을까?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렇지 못한다.

비교하기가 나에겐 참 어렵고 열심히 모으려고 하는 지금도

가끔 '현타'를 느끼기도 해서 돈 모으는 재미보다 쓰는 재미가 그리울 때도 있다.

 

남들에게 있어 보이게 살고자 하는 욕구는 나에겐 거의 없지만,

인스타 속 있어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오는 좌절감 조금 마음이 아프다.

이러한 심리에 대해서 저자가 위로해준 말

'전부 남의 일이니, 모든 관심을 꺼버리고, 오직 나에게 집중하라'

어렵지만 한 권의 재테크 책을 더 읽고, 나와 같은 사람을 찾아 정보를 나누고

얻고 또한 자극받고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더 집중하는 것

그리고 때 때로 그러한 마음이 올라와도 그러려니 하는 것이 필요한 자세 같다.

 


 

5. 또다시 꿈을 꿔야만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장래에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얻지 못한 채 일단 남들과 비슷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누가 그렇게 살라고 법으로 정한 것도 아닌데 주위를 둘러보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 중 행복해 미칠 지경인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번듯한 대학도 나오고 남들이 보기에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

가정까지 이루며 잘 사는 사람들인데도, 회사에 가면 더욱더 우울해진다고 말한다.

 

남들처럼 치열하게 쉴 틈 없이 바쁘게 살면서도 정작 자신이 처음부터

찾지 못한 '진짜 원하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나는 재테크를 배우고 돈을 조금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

꿈이나 목표를 찾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목표가 계속 있는 한 나의 생활재테크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나만의 꿈을 위해 반드시 돈은 필요하니까

특별한 기술로 일확천금을 노리기보다 하루하루 조금씩 꿈과 가까워지고 싶다.

 

 

마지막 내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이다. 나 또한 막연히 돈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진짜 원하는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 없었다.

 

돈이 많으면 불행을 막아주니까 라는 생각으로 넉넉한 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저자가 말하듯 남들과 비슷하게 살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했는지 모르겠다.

그게 꼭 나쁜 거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진짜 원하는 게 남들처럼 사는 것이라면 

조금 슬프니까 말이다. 이 부분은 아마 올해 동안 고민해볼 사항 같다.

 

'진짜 원하는 것' 은 무엇일까?

한강뷰 아파트가 멋있지만 모두가 원하는 집은 아닐 것이다.

얼마 전 패시브 하우스를 직접 짖고 시골에 사는 부부 인터뷰를 보았다.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기 어려운 걸 알기에

진심으로 멋있고 대단하다고 생각 들었다. 그 부부는 이미 '진짜 원하는 것'을

찾은 것 같았다. 나는 아마 올해 내내 고민해도 못 찾을 수 있겠다.

일단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함이라고 해야겠다. ^^

 


오래된 책이지만, 정말 얻은 것이 많은 책.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라는 명언이 있는대

그 이유는 새로운 생각과 가치관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 사귈 곳이 없는 나는 이렇게 책을 통해서 자극을 받을 수 있기에

매우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올해 목표 금액인 저축액을 위해서

더 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나의 첫 책리뷰는 몇일에 걸쳐서 조금씩 쓰게됐다. 아무래도 맛집,카페 리뷰에 비해서

시간이 배로 들어갔다.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매우 감사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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