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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준비

고은빛 제왕절개 후기 DAY 2

Day 2 새벽 다섯시
자궁수축주사를 맞았어요
이걸 맞으면 배가 아프고 오로가 생리처럼 나올 수
있다고 해요 잠이 너무 안와서 무통이랑 페인버스터가
불면증 부작용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그렇진 않고
원래 수술 첫날엔 많이들 못잔다고 해요

특히 자궁 수축 주사를 맞으니 배가 넘 아파서
신음소리가 절로 나오더하구요 회복실에서
아팟던 것 만큼 아팟어요 ㅜㅠ
아프니 잠이 올리가 없구요…
설잠을 한 두시간 정도 잤습니다ㅠㅠ

이른 아침 8시 반 염재호 쌤께서 회진오셨어요
오늘은 앉아서 티비를 보고
소변줄을 떼고는 움직이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새벽에 병원복을 하나 더 갖다 주시면서
갈아입고 싶으면 전화를 하라고 하셨어요!
(안갈아 입음 ^^)
그 이후로 오전에 항생제 수액을 한번 맞았습니다
오후 한시쯤 소변줄을 드디어 뗏어요!
뺄때 아프다기보다 느낌이 이상하다고 하셨는데
딱 그랬어요 ^^
맘스팬티로 갈아 입혀주시고 이제 일어나서
걷기 연습을 해도 된다고! 소변도 4시간 안에
봐야하는 미션을 받았어요!

남편이 외출중이라 용기내서 혼자 일어서 봤는데
진짜 힘듬^^ 내장이 쏟아지는 느낌 까지는 아니였지만
매우 아팟어요 ㅜㅜ 혼자 앉았다 일어섯다 조금 걷기도 해보고
연습하다 남편 와서는 저녁에 아기를 보러
가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걷기 운동을 했어요

저는 첨엔 배꼽이 땡기는 통증
아래가 땡기는 통증이 심했는데
걷다보니 다 줄어들고 없어지더라구요

수술한지 24시간이 지나자 첫 식사가 나왔어요


남편한테 밥이랑 사오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

묽은 미음, 동치미 국물, 미역국 국물
이렇게 나오는데 맛은 없지만 다 들어가더라구요

식사를 마치고도 아기를 보러가기 위해 다시 걷기 시작!
걷다 다시 앉았다 일서서는거 너무 힘들고
배에 힘이 들어가면 (다시 누울때, 다시 몸을 일으킬때)
너무 아팟어요 ㅜㅜㅜ

중간에 아기 영양제 사서 신생아실에 넣어주고요
원래 길동에 큰 약국이 있어서
혹시나 저렴하게 살 수 있는지 알아봤는데
똑같은 영양제는 없더라구요 병원에선 128,000원에
팔고 있으니 혹시 미리 구입해오실 분들은
외부에서 가져와도 좋을것 같아요!
(쿠팡보다 병원에서 사는것이 저렴하긴 합니다.)

5시 40분쯤 죽이 나왔는데 아기 면회가 6시라서
밥을 후딱 먹었어요 이번엔 씹을 수 있는
음식이 나왔답니다 🥹🙏

한참 밥을 먹고있는데 염재호 쌤께서 회진을
오셨어요! 저녁엔 부드러운 간식을 추가로 먹어도
된다고 해요 듣던 중 너무 반가운 소식….
(자기 전 두유를 마시고 잤습니다^^)

6시쯤 아가씨가 오기로 해서 (같이 아기를 보기로)
옷매무새도 가다금고 (나름) 나갔어요^^

아가씨가 사다준 예쁜 꽃 💐



가족들이 다 퇴근 후 저녁에 오기로해서
24시간 동안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우리 아들 괜히 짠 🥹 (고은빛은 면회가 하루 두번만 되요)

어제 태어나자마자 봤는대도 느낌이 달랐어요!
이렇게 작았나….? 꿈벅꾸벅 눈을 떳다 감았다
하는데 너무 작고 소중하고…그랬어요…🥹

저녁엔 처음으로 알약이 나왔어요!
먹고 누워서 쉬는데 어제 잠을
못잔지라 꾸벅꾸벅 졸음이 밀려와 10시 반 부터
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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