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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

사랑아이 여성의원 검진 후기 _ 원형재 원장님 (무배란?!)

사랑아이 여성의원 검진 후기 _ 원형재 원장님 (무배란?!)

 

저번 주, 야근하고 와서도 열심히 했던 블로그

어떤 최적화가 일어난 건지..? 갑자기 한자리 수였던 방문자가 두 자릿수로 바뀌었다.

기쁜 마음에 1일 1포스팅을 했던 날도 있었는데,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병원에서 듣고 우울함이 나를 먹어버렸다.

 

이번에는 무배란 사이클일 수도 있다는 얘기,

큰 스트레스나 육체적으로 힘든일이 있었는지 물으셨다...

 

내가 왜..? 라는 물음과 함께 임신을 쉽게 생각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나..?

여태껏 내년엔 임신할꺼에요~ 말하고 다니던 (정확히 말하면 주접^^)

내 모습이 떠올랐다. 내가 너무 자만했을까? 여태 임신이 안 된 이유가 있었나...

여러 생각이 날 우울하게 했다.

 

그래 괜찮아! 시험관하면 쌍둥이를 낳을 수도 있잖아? 얼마나 귀여울까 ㅋㅋ

라는 생각은 오분만에 왜 내가 문제가 있을까? ㅜㅜ 바뀌고

감정선이 널뛰기를 해서 너무 힘들었다.

 

그러던 중 3월말 크게 면역력이 안 좋아졌던 때가 떠올라서

아! 그때 아파서 그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이유를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니까...?

남편과 짧은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지에서 많이 쉬고 놀면서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에돌아왔다.

그리고 친구한테 내 상태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잘 설명이 안돼서 "이번 달엔 유정란이 아니고 무정란이라고 보면 돼!! ^^ "

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기운을 차렸다.

 

다시 갔던 병원에서 배란이 됐다는 소식을 다시 듣게 됐다.

배가 불편했냐고 물어보셨는데

오른쪽 아랫배가 약간 저릿하긴 했지만, 뭐 크게 신경은 안 썼다.

배란통을 느껴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아니면 내가 뭔지 아직도 모를지도)

 

무배란일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인터넷에 무배란에 대해서 엄청나게 검색을 해봤었는데,

나와 같이 난포가 크는 시간이 더뎌 무배란이란 오해를 샀다가(?)

다시 갑자기 쑥쑥 자라나서 배란이 된 경우를 한두 명 본 것 같다.

나와 같이 무배란이란 얘기를 듣고 우울해할 아기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본다.

 

오늘 엄마에게 잠시 다녀왔는데, 나의 무배란 얘기를 해드렸다.

엄마는 지금까지 살면서 왜 이렇게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하고 산 걸 후회하신다고 했다.

나에게 네가 아기를 언제 가지든 일찍 가지면 일찍 가진대로 늦게 가지면 늦게 가진대로

행복할 거라고 하시며, 엄마가 예전에 사주를 봤을 때

내가 낳을 아이가 너무 똑똑하고 영특한 아이라고 했다고, 사주에 아기가 있으니

걱정 말라고 위로와 조언을 해주셨다. 아기를 계획한 후부터 자꾸 아기가 태어나는

달을 염두에 두고 회사의 연말평가의 시기라던지 승진 등의 이유를 나 스스로를 괴롭게 한 것 같다.

뭐든지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너무 많은 생각은 독이었던 요 며칠.

이제는 임신에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너무 집착하지 않기로했다. ^^ 

 

우울해서 한동안 올리지 않았던 블로그도 다시 열심히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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