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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내 마음을 말하는 연습 내 마음을 말하는 연습 이제야 딱 1년이 지난 나의 시험관 시술 이렇게 장기전이 될지 몰랐던 작년 여름, 지인과 식사에서 시험관 얘기를 했다. 내 속얘기를 말할 정도로 아주 친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1년이 지난 얼마 전 그 분과 식사에서 나는 나의 근황을 말해주며 아기를 기다리는 우울한 생활을 청산하고 있는 중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결혼하자마자 아기가 생겨 신혼을 즐기지 못했던 지인은 나에게 좋은 생각인 것 같다며... 오히려 신혼이 있는 내가 부럽다고 했다. 본인은 아기가 안 생기면 안 낳았을 거라며... 순간 벙졌지만 그래.. 생각 없이 하는 소리겠지 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 몇 번 비슷한 말을 듣고 나선 화가 났다. 어떻게 지옥 같은 .. 더보기
난임일기 _ 축하한다고 말해줄껄... 4차 피검을 앞두고 원장선생님 방앞에서 대기 중 진료를 마친 환자가 나오자마자 발을 동동 굴렸다. 그리고 남편한테 가서 "1.3 cm! 래" 하고 말하고 엉덩이를 서로 토닥이며 행복한 눈물을 흘리다 갔다. 나는 화유후 눈물을 흘리며 운적은 없었지만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질질 울었다. 부러움에 눈물일까? 짜증남에 눈물일까? 내가 이렇게 못난 사람이라 나에게 아기를 안준걸까? 마음 한편으론 그래 얼마나 간절했으면 난임병원에서 그랬겠어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날은 실패하고 피검 수치가 안떨어져 4번째 병원에 왔던지라 스스로가 더 불쌍하게 느껴졌다. (결국 그날도 피검수치가 안떨어져 5차 피검까지 했다.. ^^) 한달이나 지난 지금 후회되는건 그때 그 부부에게 축하하다고 말해주지 못한것이다. 축하한다고 말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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