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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빛 제왕절개 후기 DAY1

임신 불면증을 겪을 때마다
읽었던 고은빛 제왕후기!
저도 남겨봅니다! 👍


 


저는 오후 3시반에 선택제왕을 예약했어요!
두시간 전인 1시 반까지 도착합니다!

발렛을 맡기는데 출산이라고 하니
차를 다른 곳에 주차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바로 출산준비 짐을 모두 빼고
접수를 했어요! 몸무게나 혈압을 잴 필요 없이
바로 5층으로 이동하라고 하셨습니다

5층에 가니 바로 제 이름과 담당의사 이름이 써진
입원실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염재호쌤 산모들을 한곳에 모아둔것 같아요)


우리가 배정받은 504호
기둥이있고 사이드에 아주 작은 창문이 있는 방이라
좀 좁고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괜찮았어요!
나름 아늑 ☺️

(유투브를 보니 저와 비슷한 방은 받은 분은

방을 바꿔달라고 하셨더라구요 

저도 방을 받고 살짝 고민했는데, 바꿔달라고 하진 않았어요!)



여기서 가운으로 갈아 입으라고 나가시곤
(윗속옷은 탈의, 아래는 입으라 하심)
다시 들어오셔서 이것저것 수술에 관련된
사항을 설명해 주셨어요!

서명하고, 신분증 보여드리고
정해야 할 것 정하고!
그 동안 남편은 수납에 가서 추가항목
(네오덤실 - 15만원)결재해오구요!

(추가항목은 보통 영양제, 네오덤실등이 있는데

저는 영양제를 추가하지 않았어요! 영양제 수액은 14만원) 



다 설명듣고, 1시 50분쯤! (20분 정도 걸림)
2시50분쯤 소변보고, 3시쯤 5층 안내카운터로 오라고
하셔서 시간 맞춰 나갔어요!
바로 간호사쌤과 4층 수술실로 이동했어요

남편도 대기하는 베드에 같이 들어갔구요! (4인실)
3시반 수술이기 때문에 좀 쉬라고 하셔서
누워서 대기했어요! 그 동안 몇시에 꼭 나와야 하는지
확인하셔서 안심 ☺️

3시 20분쯤 남편과 인사하고
저는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수술실은 양쪽이 두개더라구요)

들어가서 자세 잡고 누웠어요
새우등 하라고 해서 바로 하반신 마취
들어갔는데 허리가 찌릿 하면서 동시에
아기가 자주 눌렀던 골반 신경에도 찌릿함이
느껴졌어요

“이제 다리가 좀 저릴거에요“
하시더라구요 바로 막 마취가 되는게 아니라서
수술준비할땐 신경이 조금 살아있어요

제 다리를 개다리 모양으로 맞춰놓고(수치^^)
소독을 시작합니다
근데 그 소독하는 느낌이 마취가 될랑말랑 하니깐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더라구요
불쾌하고 무서웠어요

저는 일주일전 왁싱을 했는데 그새 좀 자랐는지
추가 제모를 살짝 하시고 소독후 소변줄을 꽂아주셨어요
역시 찌릿찌릿 아프진 않은데 뭔가 들어가는 불쾌감
찌릿찌릿한 느낌이 났어요 ㅠㅠ

그리곤 수술 부위만 남도록 테이핑 작업을 합니다.
앞에 시야도 확 가리구요

이때 쯤 갑자기 막 속이 안좋고 답답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너무 긴장해서 인지 아니면
하반신 마취를 해서 그런지 후기를 찾아보면
저같은 분들이 간혹 있더라구요
숨쉬기가 힘들도 답답하다고 말하니
잠시 재워준다고 재워주시더라구요!

그리곤 눈을 뜨니 이제 아기가 나온다고 했어요
(시간 상 약 8분 재워주신것 같아요)
아래가 아프진 않고 살이 당겨지는 느낌 이런게
났고 좀 누를게요~~ 하니 아기가 나왔어요!
선생님이 아기를 꺼내면서 머리가 크다!
하셔서 어머? 머리가 커요!? 하니깐 괜찮다고 ㅋㅋㅋ
염재호쌤이 무슨 말을 할때마다 저한테 하는 말 아닌데
네?! 네?! 거렸던것 같아요ㅋㅋㅋ
수면마취 때문에 몽롱해서 그랬던듯합니다 😅

후처치하고 보여주신대서 기다리는데
아기 많이 울어서 웃음이 났어요 ㅎㅎㅎ
아기를 보여주시는데
너무너무 작고 신생아는 외계인,고구마 원숭이
같을거라고 생각하고 기대를 안했는데
아기가… 너무 귀여웠어요🥹
너무 작아요 ~ 했더니 제 볼에 아기 볼을
갖다 대주시고 만져보라고도 하셔서 볼을 만져봤는데
너무너무 부드러웠어요 태명도 불러보래서 불러보고…
저는 눈물은 안나왔어요 그저 신기…

그리곤 수술후처치를 하는데 자꾸 배꼽신경이 당겨지는
느낌이 나서 배꼽이 아파요 ㅠㅠ 했더니
재워주셨어요😅 진짜 짧게 잤는지 회복실로 이동하는 중에 눈을 떳는데 너무너무 아픈거에요 ㅜㅜ 후아

이동해서 누워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너무 아팟어요
특히 젖꼭지가 ^^ 막 불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젖꼭지가 너무 아프다고 하니 일반적인 증상이
아닌것 같았어요 ㅜㅜ 선생님이 진료중이라 연락이 안된다고 좀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구요 ㅜㅜ 좀 시간이 지나니
가슴 통증이 줄어들었어요 그 다음엔 배 통증이 시작됐어요 어찌나 아픈지 수술한걸 후회했어요
남편이 실수로 침대 프레임을 툭 쳐도 진동으로 아플정도
너무 아프다고 하니 간호쌤이 제왕후불 시작이라고 ^^
정말 너무너무너무 아파서 제 이마를 때리면서
견뎠어요 ㅠㅜ 이 시간이 거의 3시간 정도….
회복실에서 추가 주사를 맞을수도 있었지만,
너무 쎈 진통제라 구토를 유발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참았습니다ㅜㅜ

6시 반쯤 염재호 쌤이 오셨고
이상하게도 선생님이 오셨을땐 참을만한
고통으로 변해있을때라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가슴 통증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원래 통증이 가슴부터 시작해서 점점 내려간다고 해요
그리고 젖꼭지가 아픈 저의 증상은 흔한건 아니라고 ㅠ

그리곤 7시쯤 입원실로 옮겨졌어요 옮겨지기 전
복대도 풀러서 한번 봐주시고 패드도 갈아주시는데
진짜 스치기만 해도 아파서 ㅜㅜ 끙끙 댓어요
제 몸 위에 수액을 놓아주고 안으라고 하는데
이것도 아파서ㅠㅠㅠ계속 으아으아 거림 ^^
입원실로 와서도 베드와 베드를 이동하는데
옮겨질때도 충격이 없을 수가 없어 너무 아팟어요
와 이렇게 제왕절개가 아픈거였는지 몰라서
괴로웠어요 ㅠㅜㅜㅜㅜ 이럴줄 알았으면 수술하지 말껄
후회도 했답니다 ^^….
3일차 부터 아프다며 나는 왜 첫날부터 아픈거냐며…

입원실에 와서 시간이 지나니 무통, 페인버스터
약발이 잘 받기 시작했어요
9시쯤부터 마취기 서서히 풀리더니 발가락, 발바닥을
제외하곤 움직일 수 있겠더라구요

트위티 제왕 브이로그 보면서 운동도 따라하고
그랬네요! 선생님이 새벽 한시부터 물을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그때까지 기다렸다 따뜻한 물을 좀 마시고
혹여나 잊어버릴까 이렇게 아주 상세한 제왕
첫날 후기를 남겨봅니다

지금은 약발이 너무 잘 받아서 배가 아프지만
다리도 들고 옆으로도 누울 수 있어요!
남편은 제가 물먹는 시간까지 기다리느라 매우
피곤한지 ㅜㅜ 코골며 자는 중….

진짜 인생의 빅 이벤트 출산…
제가 아기를 낳은게 안믿겨져요
내가 엄마라니…! 우리가 부모가 되었다니
양가 가족들의 아기를 향한 관심과 사랑에
너무 행복한 하루에요

우리 아들이 생일이 된 3월 25일
잊을 수 없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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